아이들이 비눗방울도 만들고 마음 놓고 뛰어노는 넓은 잔디 정원이 있는 기장 장안읍에 위치한 카페 '아틀리에 은유재'를 다녀왔다.
주말이면 가족이 다 함께 나들이를 나가게 되는데 더워지는 날씨에 시원한 카페를 가려고 해도 카페는 어린아이들에게는 결국 조용히 앉아서 스마트폰만 하게 되는 장소가 되거나, 아니면 노키즈존이라며 방문거절을 당하게 된다. 그런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소풍 나온 듯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아틀리에 은유재'이다. 물론 아이들이 있어서 시끄럽고 정신없다는 후기도 보았는데 직접 방문해 보니 가족단위 방문객은 1층에, 커플이나 성인만 있는 방문객은 주로 2층에 앉는 분위기였다. 그것도 주말의 분위기이고 평일에는 조용한 분위기인 듯하다.
아틀리에 은유재 매장정보
- 매장위치 : 부산 기장군 장안읍 기룡 2길 70-4
- 영업시간 : 매일 11:00 - 19:30 (라스트오더 18:45)
- 정기휴무 : 없음
- 주차장 : 매장앞 주차장 가능
아틀리에 은유재 1층 입구에는 도자기디자인 석사 출신 대표가 직접 만든 도자기를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샵이 있다. 도자기 공방도 직접 운영하고 있어서 매장 곳곳에 직접 만든 도자기를 실내 인테리어에 활용해 도예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1층에 진열된 도자기를 잠시 구경하고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 한 뒤 1층 매장실내와 실외 잔디정원을 둘러봤다. 산으로 둘러싸인 700평 크기의 넓은 잔디 정원은 관리가 잘 되어있었고 작은 폭포도 있었다.
잔디정원에는 세네명의 아이들이 잔디밭을 뛰어다니거나 한 곳에 서서 큰 비눗방울 만드느라 정신없는 아이 모습이 귀여웠다.
잔디정원을 둘러 보던 중 나란히 놓인 네 개의 나무원통의자가 마음에 쏙 들었다. 빼곡하게 차있는 나무 배경으로 의자에 앉아서 가족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올 것 같았다.
2층은 통창으로 산과 넓은 잔디정원이 한눈에 보여서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었고, 유리온실 느낌의 단체석이 있는 곳은 대가족이 출동해도 넉넉하게 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느 곳에 앉아도 산과 푸른 잔디가 보여서 좋았다.
아틀리에 은유재는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를 사용하며, 홈메이드로 만든 시럽과 과일청을 사용해 음료를 만들고 발로나초코나 프랑스산 버터 등 최고급 재료로 디저트를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커피맛이 나쁘지 않았다. 카페 인테리어도 그렇고 음료도 세심한 정성으로 만드는 것 같아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카페를 나오기 전 3층 루프탑도 둘러보았는데 루프탑은 자외선도 강하고 산이 보이는 옥상 같은 분위기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기엔 불편해 보였다. 곧장 내려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 '희베희베'라는 귀여운 건물이 보여 찾아보았더니 아틀리에 은유재에서 함께 운영하는 키즈 풀빌라이다. 친환경 해수풀로 인체의 염분 농도와 유사한 농도를 인공적으로 조성해 인체에 무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는 곳이었다. 역시 아틀리에 은유재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임에 틀림없었다. 카페에서 3분 거리에는 안데르센동화마을이 있어서 나들이 코스로 잠시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 부산 기장 "안데르센 동화마을"
기장 장안읍에 위치한 안데르센 동화마을은 덴마크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작품을 테마로 만들어진 숲 속 공원이다.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풍경과 어우러진 숲 속산책로, 동화산책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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