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면이 생각나는 날씨, 부산에서 유명한 밀면집 중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해운대 좌동에 있는 '해운대가야밀면'으로 향했다. 혹시나 웨이팅이 있을까 봐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대를 골라 방문했다. 평일 오후 12시 50분, 다행히 주차자리도 있고 웨이팅도 없었다. 오히려 빈자리가 많아서 순간 당황스러웠다. 5년 전쯤 방문했을 때는 웨이팅이 없었는데... 요즘은 조금만 알려져도 웨이팅부터 신경 써야 하니 왠지 피곤하다. 만약 주말이나 식사시간대에 방문을 한다면 테이블링 어플로 원격줄서기는 필수다.
해운대가야밀면 매장정보
- 매장위치 : 부산 해운대구 좌동순환로 27
- 대중교통 : 지하철 2호선 중동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200m
- 영업시간 : 매일 09:00 - 20:40
- 매장휴무 : 추석,설날 전날과 당일
- 주차장 : 매장앞 주차 (점심시간 11:30 - 14:00 도로변 주차가능 단속 없음)
23년째 운영중인 해운대가야밀면 매장 내부는 오래되었지만 깔끔한 편이고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비치되어 있어 테이블 오더가 가능했다. 양념 빼기, 오이 빼기 등 주문 옵션과 더치페이 계산을 선택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물밀면 보통으로 주문하니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밀면 육수부터 맛을 보았는데 약간 달큼하면서 묵직하다. 소 양지, 사태와 토종닭발, 양파 등 각종 재료를 넣고 72시간 푹 끓인 후 1년 이상 숙성해서 만든 육수라고 한다. 면은 쫄깃하진 않았지만 적당했다. 양념장은 자극적이지 않고 고기를 찢어 올린 고명은 면과 함께 먹었을 때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특별한 느낌 없이 무난했다. 물밀면 육수에는 취향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넣어 먹으면 되는데, 개인적으론 넣지 않고 본연의 육수맛으로 먹는 편이 나았다. 아쉬운 점은 함께 나온 냉면김치는 아삭하지 않아서 식감이나 맛이 별로였다. 그리고 물밀면 한 그릇에 9,000원인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작았다. 따로 사리를 추가해서 먹자니 3,000원을 더 내야 했다. 다른 밀면집에서는 늘 보통으로 먹기 때문에 곱빼기로 주문할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만두를 함께 주문하였다면 적당한 양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어찌 됐건 비교적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다음에 방문한다면 무조건 곱빼기다.
매장 입구에 있던 셀프로 마실 수 있는 온육수이다. 간이 삼삼하니 맛있었다. 안내문구를 보니 육수를 미리 마시면서 대기하는 손님이 많았나 보다. 추운 겨울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이라면 이해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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