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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

연산동 눅진한 콩국수 "서가원국수"

by B형고양이 202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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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찜해 두었던,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콩국수집 '서가원국수'를 오픈런으로 다녀왔다. 얼마 전 친구가 맛집으로 소개를 해준 곳이 하필 또 '서가원'이었고 방문팁이라며 오픈런이나 마감시간 전에 방문해야지 긴 웨이팅을 피할 수 있다고 알려줬기 때문에 서둘러 연산동으로 향했다. 마련된 주차장이 없어서 가까운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장 앞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20분. 오픈시간이 오전 10시 30분이기 때문에 먼저 입구에 마련된 테이블링 등록을 하고 대기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오픈전이지만 5팀 정도가 모였다. 평일이기도 하고 확장이전으로 매장이 더 넓어져서 대기시간이 조금은 짧아진 느낌이다.

 

매장정보
  • 매장위치 : 부산 연제구 반송로 68 D동 1층
  • 영업시간 : 매일 10:30 - 15:00
  • 정기휴무 : 매주 목요일
  • 주차장 : 없음. 점심시간(11:30-14:00) 식당 앞 도로에 주차 가능.

 

연산동-서가원국수
연산동 서가원국수

 

2021년부터 2025년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에 선정되어 벌써 5개가 모였고 냉맛평 10점 스티커까지 붙은걸 보니 먹어보기도 전에 소문난 맛집이구나 싶었다. 영수증리뷰를 보아도 "인생 원탑 콩국수다", "부산에서 최고다." 등등... 대체 맛이 어느 정도길래 궁금해서라도 한 번쯤은 방문했을 식당이다. 

 

서가원국수-블루리본
서가원국수 블루리본

 

콩물은 1인 3병까지 판매를 하고 있었고 대기 없이 바로 포장 구매 할 수 있었다. 

 

한정판매-콩물
한정판매 콩물

 

서가원국수 메뉴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얼음국수, 콩국수 4가지로 단순했고 가격도 적당한 편이다. 평소에 넉넉하게 먹는 편이다 싶으면 1,500원 더 주고 곱빼기로 주문하면 좋을 듯하다. 서가원국수는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를 고품질 국내산으로 사용하며 특히 콩국수의 콩은 파주에서 재배되는 토종콩인 장단콩을 사용하고 있다. 

 

서가원국수-메뉴
서가원국수 메뉴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하고 셀프바에서 필요한 만큼 밑반찬을 챙겨 오면 된다. 재료가 신선해 보였고 청결하게 잘 관리된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매운 고추와 안 매운 고추를 따로 준비해 둔 점이 좋았다.

 

서가원국수-밑반찬-셀프바
서가원국수 밑반찬 셀프바
서가원국수-콩국수
서가원국수 '콩국수'
서가원국수-잔치국수
서가원국수 '잔치국수'

 

주문한 콩국수와 잔치국수가 나왔다. 잔치국수도 멸치육수가 진하고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콩국수와 함께 주문해 보았다. 잔치국수의 육수는 주전자에 따로 나와서 직접 부어먹는 방식이고 양념과 다진땡초도 추가적으로 제공된다. 육수를 따로 주는 점이 신기했으나 지극히 평범한 맛이었다. 그리고 주인공인 콩국수의 첫맛은 아주 꾸덕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났으며 간은 조금 짜다는 느낌이 들었다. 먹다 보니 마치 크림파스타 같기도 하고... 곱빼기를 주문했다면 느끼해서 다 못 먹었을 것 같다. 솔직히 맛은 개인취향이 아니었지만 확실히 다른 콩국수집과는 차별화된 맛이었고 한 번쯤은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콩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 칼슘, 철분, 이소플라본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 별미로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콩물-500ml
콩물 500ml

 

서가원국수의 콩국은 크림 같이 아주 꾸덕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듯해 빈손으로 나오긴 왠지 아쉬워 500ml 작은 용량을 포장해 왔다. 매장에서 먹었던 콩국수의 콩물 그대도 꾸덕해서 집에서는 마실 수 있는 농도로 물을 더 첨가해서 먹었더니 나름 괜찮았다. 여기에 국수를 삶아 넣거나 우뭇가사리를 넣어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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