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장안사 근처에 있는 '도토리 로스터스'는 숲 속에 있는 갤러리 느낌의 카페이다. 나무숲 바로 밑 3,000평 정도의 넓은 공간의 매장 안과 밖은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작품 감상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매장정보
- 매장위치 : 부산 기장군 장안읍 상장안 1길 29-4
- 운영시간 : 평일 10:00 - 18:00 / 주말 10:00 - 19:00
- 주차장 : 매장 앞 넓은 주차장
- 13세 이하 어린이 출입 제한
참고할 점은 전시되어 있는 작품 보호를 위해서도 그렇겠지만, 매장 난간 및 계단 등 안전상의 이유로 13세 이하 어린이는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의 목적이 뚜렷한 것 같다.
도토리 로스터스는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하고 원두도 판매를 하고 있으며 약간의 베이커리도 준비되어 있다. 무난한 맛이며 특별한 점은 없었다.
주문한 음료를 기다리며 작품 구경도 하고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 할지 둘러보았다. 구석진 곳에도 작품이 놓여 있어서 자세히 살펴봐야지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의 작품,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독특한 조형미가 특징인 신상호 작품, 프랑스 애표적인 현대미술 작가 로베르콩바스의 작품, 다채로운 색상과 입체적인 표현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출신 작가인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실내는 넓고 앉은자리도 많았지만 마음에 드는 자리가 없어서 야외 테라스로 나와 자리를 잡았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작은 새들의 지저귐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주변 장안사를 방문하고 난 뒤 도토리로스터스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하며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될 것 같다. 잘 꾸며진 공간 탓에 음료 가격이 다소 비싼 감은 있지만 예술 작품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런 곳은 한 번쯤은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비 오는 날도 운치가 있겠지만 야외 공간을 사용하기에는 햇볕 좋은 날 찾아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야외 의자가 많이 불편했는데... 준비되어 있는 방석 보다 조금 더 푹신한 방석의 배치가 필요했고, 차라리 플라스틱 의자가 더 편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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